오늘 포스팅은 루쉰의 이다. 출판사를 막론하고 출간되는 세계문학 전집에 꼭 들어가는 책이다. 고전문학을 즐겨읽는 나는 항상 마음 한켠에 이 책을 언젠가는 읽어야 한다는 묘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다음 책은 무엇을 읽을지 고심 끝에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아Q정전을 읽게 되었다. 아Q정전은 중국 작가 루쉰의 근대 중국소설이다. 중국문학을 처음 알리게 된 작품이다. 중단편 소설들이 묶여 있고 그 중 광인일기와 아Q정전이 유명하다. 표제작 아Q정전의 시점은 청나라 말기다. 중국의 근대화가 다가오는 시기로 시류에 휩쓸려 사는 아Q라는 아둔한 인물을 등장시켜 근대 중국인들을 비판한다.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의 제목이 아Q정전에서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정신승리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소설이기도 하다. 중단편 소설..
세계 오지를 여행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지, 넓은 지평선 뒤로 넘어가는 노을을 경험하고 싶었다. 오늘 포스팅할 책은 이런 나의 로망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책 다. 책의 제목은 직역 그대로 의미 아프리카를 떠나며가 아닌, 라틴어 경구 Ex Africa semper aliquid novi에서 따왔다고 한다. 뜻은 '아프리카에서는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 책은 제목을 따라간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새로운 것들과 만날 수 있다. 동명의 영화가 유명하다. 메릴스트립이 주연했고 아카데미에서 몇개의 수상을한 작품이다. 책이 카렌 블릭센의 아프리카 생활 수기라면, 영화는 카렌 블릭센의 인생(연애)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도 볼 예정. 저자는 카렌 블릭센. 덴마크의 작가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오스터의 에세이다. 제목 빵굽는 타자기는 말 그대로 밥을 만들어내는 글쓰기를 뜻한다. 영어 원제는 Hand to mouth. 손으로 입에 풀칠하기 쯤으로 해석할 수 있으려나. 폴 오스터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그 매섭게 잘생긴 외모와 문장에 담긴 특별함 때문이다. 누군가 좋은 글쓰기라는게 무엇인가요 ? 하고 물어본다면 폴오스터의 책을 읽어보시라고 대답하겠다. 폴 오스터 실제 경험이 듬뿍 담긴 이야기이다. 그의 유년시절 부터 첫 소설이 나오기까지를 써내려간다. 유년시절, 그의 어머니는 사치스러웠고, 아버지는 사업의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했음에도 돈쓰는 것에 대단히 엄격했다. 부모의 돈에 대한 가치관 차이는 가정불화를 야기했다. 둘 사이에서 그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기로 결..
리뷰 쓰는 법. 이 원색적인 제목에 안 넘어갈 블로거들이 있을까. 여지없이 일본의 실용서를 번역해 놓은 티가 확확 나는 이 책은 상상하는 내용 그대로를 담고 있었다. ㅇㅇ하는 법 이라는 류의 일본 번역서는 시장에 넘치고 흐른다. 심지어 그대로 번역해놨기 때문에 한국 실정에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충분히 유익한 내용도 있어서 책을 소개할까 한다. 책은 200p로 얇은편이다. 단락별로 문장도 짧고, 리뷰 전문가가 써서 그런가 글도 술술 읽히는 편이다. 저자는 가와사키 쇼헤이. 편집자이면서 작가로 글쓰는 일을 업으로 사는 사람이다. 실용적인 글쓰기 조언이 나오는 이유가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책에서 좋았던 부분을 약간 발췌해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써보려 한다. 책의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