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책을 많이 읽는다. 왕은 안녕하시다를 읽고 국문의 매력에 빠졌다고 해야할까. 번역체에 질렸다고 해야할까 한국작가의 책을 읽고 싶었다. 집근처 중고서점에 들어가 이것저것 고르다 친근하지만 생소한 박완서 작가의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박완서 작가 박완서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류작가로 40세의 나이에 등단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51년 서울대에 입학하지만 6.25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자녀들 몰래 공모전에 지원하여 등단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나이 40세 5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였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라 그런지, 전쟁의 고통, 분단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 많으며, 소시민민의 이야기, 물질만능주의에 타락해버린 인간 군상을 많이 그린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
조선 제일의 파락호, 왕의 의형제가 되다! #왕은 안녕하시다 소설 는 작가 성석제의 장편소설이다. 총 2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작가의 특유의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술술 익힌다. 성석제 작가는 가독성을 많이 생각하는 작가 중 한명이라고 한다. 보통 세계문학만 즐겨읽다 한국소설도 종종 읽어야지 하는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다. 소설은 액자식 구조의 소설이다. 성석제 작가 본인이 노량진역 근처 학원가의 헌책방에서 '국역연려실기술전집'이라는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조선시대의 역사서 중 백미라 일컬어 지는 연려실기술은 이긍익에 의해 의해 집필되었다고 한다. 어쨋든 소설속 주인공인 작가는 이 책의 전권을 구매하고 집에 방치하다 어느날 우연히 포장을 풀어보았는데 어떤 소설을 한권 발견하게 된다. 아무런 제목도 ..
오늘 읽은 책은 조선시대 전기소설, 소설이란 장르로 봤을때 최초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금오신화다. 읽은건 약 이틀만에 한권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야기가 짧아 그런듯 합니다. 금오신화는 다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김시습. 금오신화 작가와 줄거리 #김시습 김시습은 1435년 조선에서 출생했다. 이름인 시습은 집현전 학자 최치운이 그 재능을 높이 사 ‘학이시습지불역열호’ 에서 시습을 따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생후 8개월부터 글의 뜻을 알았다고 한다. 3세에는 이미 스스로 글을 썼다고 한다. 5세에는 세종대왕의 그의 재능을 듣고 불러 글을 짓게하고 상으로 비단을 내렸다. 세조의 왕위 찬탈을 비통해 하며 속세를 떠나 잠시 방랑하며 시를 짓기도 하였고 나이들어서는 성리학에 염증을 느끼고 불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