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철용이 부활했다. 이 영화가 가장 좋았던 점은 덕분에 철용이 부활했다는 것이다. 1월 1일 20년 처음으로 본 영화는 타짜: 원아이드잭이다. 개인적으로 새해 첫 영화를 이 영화로 시작했다는 게 참 자랑스럽다. 이후로 올해 보는 영화들은 무조건 오늘 1월 1일 본 영화보다는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은 권오광 감독으로 상업영화는 이 작품이 첫 도전이다. 개인적으로는 도전정신에 박수를. 다음 영화는 좋은 작품을 만나 성공하시길 바라겠다. 나는 이 영화가 망한 이유는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처럼 감독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된다. 만화 타짜는 고니가 활약하는 1편을 제외하고는 솔직히 크게 재미가 없다. 그래서 타짜 2가 나왔을때도..
무언가 쉽게 장담하거나 약속하지 않는다. 뭐든 스스로 뱉은 말은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려는 성격이다. 그래서 글로 무언가를 남길땐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엔 꼭 지키기 위해 진중하게, 궁서체로 20년도를 계획해볼까 한다. 1. 영어 매번 영어다. 벌써 34년째 새해 결심은 영어를 잘하기. 영어 공부하기. 편입. 토익으로 단련된 영어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입이 얼어 붙는다. 더 나이들기 전 외국계 기업을 경험해 보고싶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 2. 운동 당연하게 운동이다. 운동은 원래 좋아해서 굳이 결심까지 할 필요 있을까 생각된다. 수영과, 상체운동을 열심히 해서 더 늙기전에 어디가서든 훌렁훌렁 벗어도 괜찮은 몸을 만들고 싶다. 3. 포스팅 블로그는 ..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외면했던 과거의 비밀스러운 사건들 언젠가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 인상 깊은 서평을 읽었다. 책띠(책을 감싸고 있는 홍보물)에 적힌 문구였다. "앞으로 나는 도대체 무얼 쓸 수 있을까. 이 한 권의 소설집 안에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미 다 들어 있는데." 백수린 작가의 서평이었다. 백수린 작가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근래 보았던 서평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이 책을 삿냐면 그것은 또 아니다. 나는 신간코너에 위치한 처음들어보는 작가의 책을 경계한다. 그리고 너무 거창한 서평의 책은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에 경계한다. 그런 이유로 당시에는 이 책을 지나쳤다. (대신 고른게 두 도시 이야기) 그렇게 시간이 몇 달 흐르고, 을 손에 넣었다. 독서동아리의 이벤트로 서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