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어릴적 배트맨을 보면서 매번 느꼈던 궁금함. 왜 알프레도는 저렇게 극진하게 배트맨을 챙길까 하는 의문. 웨인일가에서 대를 이어 집사를 한드는 것. 심지어 능력도 엄청나다. 매번 왜 알프레도는 그 나이까지 집사를 할까 라는 의문에 사로 잡혔다. 뜻밖에 해답은 오늘 리뷰할 영화 ‘남아있는 나날’에 서 찾을 수 있었다. 영화는 동명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을 원작으로 한다. 1989년 발표된 이 소설은 노벨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이다. 영국인인데 일본 이름이라 굉장히 이상하다. 어릴때 입양가 영국인으로 키워졌다고 한다. 남아있는 나날은 1930년대 1차 세계대전의 종결부터 1950년 2차 세계대전 종결을 배경으로 하는 영국의 한 대 저택이 주 무대다. 주인공은 미스터 스티븐슨..
"김기사 그 양반. 선을 넘을 듯, 말 듯하면서 절대 넘지 않아. 근데, 냄새가 선을 넘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한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 보게 되었다. 영화는 워낙 호평 일색이었다. 개봉 당시에는 영화의 극찬 때문인지 이별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괜스레 극장에 가기 싫었다. 천만을 돌파한 영화 중 안 본 영화가 상당히 많은 걸 보면 극찬받는 작품들을 꺼리는 거 같기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 대단하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보고 놀랐을 때 충격보다 더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이런 게 영화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 이야기는 한 집안에서 시작한다. 온 가족이 백수고, 가난에 찌들어 익숙한 사인 가족.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매. 그 중 아들이 친구의 소개로 부자집 과외알바를 구하게 되면서 ..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다시봐도 재미있다. 최근 타짜3와 함께 열풍이 불기 시작한 철용. 온갖 패러디를 보며 배꼽잡고 웃었다. 한국인들이 센스란 대단했다. 오리지널 곽철용의 짧은 클립들을 보면서 문득 타짜가 제대로 다시 보고 싶어졌다. 타짜는 벌써 12년전 만들어진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1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청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5백만을 넘기며 흥행에 대 성공했다. 최동훈 감독의 작품답게 대사가 굉장히 찰지고 입에 착착 붙는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 어둡고 무거운 범죄, 추리 느와르 장르를 잘 만들어 내는 훌륭한 감독이다. 넷플릭스에 들어가 뭘 볼까 고민하..
"아홉, 잠수부는 전투병이 아니라 구조 전문가다. 열, 물 속에 잠긴 건 내려가서 찾아온다 장애가 되는 건 옮겨 놓는다. 열 하나, 운이 좋으면 200피트 아래서 죽을 것이다 그것이 가장 영웅에 가까운 행동이다. 이런데도 왜 잠수부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최초. 설레는 단어다.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는 최초의 흑인 잠수사의 이야기를 다룬 맨오브오너다. 영화는 인종차별이 팽배하던 시절의 최초로 흑인잠수사가 된 칼 브라셔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영화 소개전에 제목에 대해 이야기 해야한다. Men of Honor로 멘 오브 아너라고 표기하는게 옮음직 해보인다. 한글 제목인 맨오브아너는 한명의 남자를 지칭하는 것 같아 영화 보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주인공은 흑인 칼 브라셔와 해군 상사 빌리 선데이다. 영화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