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끼기긱-기끽 - 콰쾅-. 계속 부서진다.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듯, 라이언 레이놀즈와 친구들이 가는길에 차들이, 건물이, 사람들이 부서진다. 이렇게 하염없이 부서지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넷플릭스 다.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감독 어디서 많이 보던 과하고 긴 액션신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마이클 베이다. 트랜스포머의 스로우 모션과 스케일, 그리고 사운드를 그대로 옮겨놨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의 성공을 시작으로 , , , , 를 연출한 감독이다. 시원시원하고 길고 끊이지 않는 액션, 그리고 또 액션이 등장한다면 마이클 베이감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징으로는 폭발하는 액션, 이제는 카체이싱, 과하지만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최적화된 감독..
제목을 꽤나 길게 고민했다. 구글에 결혼이야기로 검색해봤지만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글 제목이 없었다. 파경을 맞이했지만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부부의 이야기. 이혼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 황금종려상 경쟁작, 봉준호감독이 올해 봤던 가장 좋았던 영화 등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뭐 일부는 공감도 가고 일부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우선 따듯한 시선이라는 점에서 나는 전혀 따듯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영화에서 따듯함 보다는 현실의 차가움, 잔인함을 느꼈다. 감독은 노아 바움백. 90년 으로 주목받았으나 작품활동은 딱히 하지 않았고,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의 각본에 참여하며 활동했다. 이후 05년 다시 감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는 를 본 기억이 있다. 찾아보기 전까지는 동..
알프레도. 어릴적 배트맨을 보면서 매번 느꼈던 궁금함. 왜 알프레도는 저렇게 극진하게 배트맨을 챙길까 하는 의문. 웨인일가에서 대를 이어 집사를 한드는 것. 심지어 능력도 엄청나다. 매번 왜 알프레도는 그 나이까지 집사를 할까 라는 의문에 사로 잡혔다. 뜻밖에 해답은 오늘 리뷰할 영화 ‘남아있는 나날’에 서 찾을 수 있었다. 영화는 동명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을 원작으로 한다. 1989년 발표된 이 소설은 노벨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이다. 영국인인데 일본 이름이라 굉장히 이상하다. 어릴때 입양가 영국인으로 키워졌다고 한다. 남아있는 나날은 1930년대 1차 세계대전의 종결부터 1950년 2차 세계대전 종결을 배경으로 하는 영국의 한 대 저택이 주 무대다. 주인공은 미스터 스티븐슨..
"김기사 그 양반. 선을 넘을 듯, 말 듯하면서 절대 넘지 않아. 근데, 냄새가 선을 넘지.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한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 보게 되었다. 영화는 워낙 호평 일색이었다. 개봉 당시에는 영화의 극찬 때문인지 이별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괜스레 극장에 가기 싫었다. 천만을 돌파한 영화 중 안 본 영화가 상당히 많은 걸 보면 극찬받는 작품들을 꺼리는 거 같기도 하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 대단하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보고 놀랐을 때 충격보다 더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이런 게 영화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 이야기는 한 집안에서 시작한다. 온 가족이 백수고, 가난에 찌들어 익숙한 사인 가족.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매. 그 중 아들이 친구의 소개로 부자집 과외알바를 구하게 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