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상사에서 일포드 필름 감은 것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가격은 6000원, 현상료 8천원에 카메라 수리비 8만원이 들어간걸 감안하면 이 번롤의 총 비용은 9만4천원이다. 다신 감은 필름을 쓰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 스물다섯 번째 롤 후기를 작성한다. 긍정적인 것은 이제는 초점이 나간 사진이 많이 없다는 것. 우성상사에서 이전 필름을 빼고 새로 일포드 필름을 장착, 동대문까지 걸어가면서 촬영했다. 광장시장을 가로질러 가기로 결심. 친구들을 만나면 꽤 자주 왔었다. 주로 육회와 전을 먹으러 왔는데 '나주집' 육회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영광에서 먹었던 보리굴비가 생각난다.. 꿀꺽... [맛집 리뷰] - 전라권 맛집 영광 보리굴비 맛집을 찾아서 침구류와 원단을 파는 골목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저녁이 다가오..
"선생님 우리 아이 좀 살려주세요" 아 이 XX 카메라가 또 말썽이다. 이번에는 셔터에 반응이 없는 것. 센서가 망가졌거나 셔터부분에 단선이 되었거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 전 우성상사에서 일포드 400 감은필름 (벌크로 사서 빈 필름통에 필름을 감아 재사용하는 것) 을 구매해서 장착했다. 이것저것 찍고 다녔는데 중간에는 배터리가 급하게 필요해 동네 전파사에서 십년은 묵혀있던 CR123A 배터리를 구매했다. 좀 찜찜하긴 했지만 몇 컷은 찍혔다. 한롤을 다 촬영하기도 전에 배터리 반칸 표시가 뜨길래. 으. 그럼그렇지 하고 새것으로 교체. 36방쯤 찍었을때 (보통은 38까지도 찍힌다.) 이제 곧 감기겠거니 하고 여기저기 찍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카메라를 종료하고 ..
1. 사진은 어렵다. 빛, 구도를 잘 이해하면 참 좋을텐데. 아직도 공부가 더 필요해보인다. 서빙고역 근처의 가로수를 촬영한 것인데, 음산한 것이 그럴듯한 나무 사진이 나올 줄 알았건만 그러진 않았다. 이번 롤은 거의 모든 사진이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이 나왔다.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찍고 싶었다. 소나무가 너무 어둡게 나왔다. 초록 소나무와 파란하늘 그리고 태극기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쉬운 사진. 2. 자전거를 삿기 때문에 동네 마실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넓어진 행동반경 만큼이나 사진촬영도 다양하게 하면 좋으련만, 좋은 카페 다니기 바쁘다. 물가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이 뭔가. 귀엽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사람들은 다들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사람이 없진 않은데 다들 마스크를 ..
요즘은 코로나로 나라가 뒤숭숭하다. 날씨도 별로 안좋아서 사진찍기 애매했는데 얼마 전 뒤늦게 눈이 펑펑와서 셔터를 몇방 눌렀다. 그래서 묵었던 사진과 함께 겨울 사진의 끝이 완성되었다. 맨날 창밖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열기구가 날아갔었는데 이번엔 성공했다. 굉장히 뿌듯하다. 1층에 카페가 생겼는데 건물 전체가 뭔가 있다. 1층과 최상층의 장식등이 같은걸 보면 한명이 건물 통째로 뭘 하려는거 같다. 퇴근길에 궁금해서 한컷 찍었다. 맛깔나는 김치들이 가득. 나물가게에 사장님이 굉장히 장사를 잘하셨다. 각종 나물과 도라지무침 그리고 찰밥을 조금씩 덜어서 방문객들에게 뿌렸는데 먹었던 사람들은 나물이고, 도라지고 한팩씩 다 사서 들고 집에 돌아갔다. 지난번 수유시장 촬영이 생각보다 맘에 들어서 이번에도 촬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