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작가의 글이 이슈다. 자전적 소설이란 것은 알았으나 지인과의 실제 카카오톡 내용을 있는 그대로 차용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실명과 직업들이 노출되어 작가의 소설 속 카톡 내용만으로 그들의 인성, 인격, 성격, 성관념 등이 불특정 다수의 대중과 지인들에게 평가 받게 되었다. 어설픈 이니셜 속에 특정된 개인이 받게 될 고통은 나로썬 상상도 할 수 없다. 그 잔인한 삿대질을 어떻게 버텨낼까. 작가의 도리란 무엇일까. 작가란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작가의 도리는 글을 잘 지어내는 것이다. 도리. 마땅히 행하여야 바른 길. 과연 글을 지어내는 작가가 상대방의 말을 무단으로 인용한 것이 작가로써의 도리에 맞을까. 나는 그 작가를 문단이 퇴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간의 대화를 상호 합의없이 공개..
정말 오랜만에 필름 카메라를 현상했다. 마지막 업데이트가 4월이다. 약 3개월만에 현상 필름은 코닥 티맥스 400으로 촬영했다. 지지난주 능내역 방문 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기존에 25컷이 촬영되어 있었다. 뭘 찍었는지 기억은 안나서 두근거렸다. 어지럽게 규칙적인듯 불규칙적으로 내려가게 되는 계단을 찍었다. 좀 그럴듯하게 찍고싶었는데 애매하다. 차에 있길래 작동되는지 눌러봤다. 정차중이었다. 늙은 오이와 옥수수를 사서 차로 돌아오는 어머님. 선글라스가 힙하다. 능내역 가는길 다리. 감을 잡기 위해 촬영했다. 능내역 폐역 단촐하니 좋았다. 자전거를 빌리는 곳과 물과 음식을 간단하게 파는 상점이 있다. 한량의 열차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였나. 뭐였다. 기억이 잘 안난다 내가 갔을 땐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등..
세계는 넓고, 내가 모르는 건 아직도 많다. 오늘 포스팅은 내가 최근 발견한 내가 몰랐던 깊고 다양한 세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낚시낚시는 내가 꽤나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로, 지금까지 낚시는 좌대낚시 경험과 아버지를 따라 어릴적 쫓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매우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운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우선 낚시의 영역은 크게 민물고기를 낚을 것인가, 바닷물고기를 낚을 것인가. 사람을 낚을 것인가로 구분된다. 그럼 거기에 따른 낚시대가 구성되어 있다. 낚시의 종류도 여러가지다. 몇 백미터 이상 날려 보내는 원투낚시 (멀리던지다의 한자어), 가짜 미끼를 달아 물고기 먹이의 움직임을 표현해 고기를 낚는 루어낚시, 그리고 고기가 사냥하는 높이에 미끼를 매달아 찌의 움직임..
#책은 상대가 원하지 않는 이상 선물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선물 받았다. 나는 종종 책 선물을 하기도, 받기도 한다. 얼마 전 책 선물을 받으면서 책 선물에 대한 글을 하나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책 선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책 선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다 보니 종이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에겐 대단히 미안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과거의 나는 독서 편식이 심했다. 소설, 고전 소설, 장르소설 외에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사고의 한계를 많이 느꼈고, 평소 읽지 않는 책. 읽고 싶지 않은 책을 억지로라도 읽어보자는 마인드로 교양도서라던가, 자기계발서 같은 걸 읽기도 했다. 지금은 좋다고 하면 닥치는 대로 읽는 다독을 하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내 취향과 상관없이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