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천 최근에는 자전거를 더 재미있게 타고자, 다른 경로의 다른지역 방문에 힘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심부로 가기 위해 정릉천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내부순환도로 아래로 깔린 천은 자전거로 달리기 좋다. 빈티지 필름 포트라 160으로 촬영했다. 빛이 조금만 덜 들어와도 사진은 잘 나오질 않는데 이 사진이 그렇다. 이런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대단한 것 같다. 저 위를 씽씽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을 생각하면 아래 기둥이 한없이 빈약하게 느껴진다. 벚꽃이 예쁘게 폈다. 이렇게 한 그루만 봐도 예쁘다. #동대문 최근 필름 현상을 중앙칼라로 다니기 때문에 동대문을 자주 방문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필름값을 감당하기 힘든 시기. 현상료가 저렴해서 좋다. 이제는 과거의 영광이 되어버린 동대문 소매상가. APM..
#슬라이드 필름06년 출시된 코닥 엑타크롬 400x다. 두번째 슬라이드 필름인데 이전 포스팅을 안본 사람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조 - 필카 미니룩스 #8 열세 번째 롤 '나의 첫번째 슬라이드 필름' 지난 슬라이드 필름은 뭔가 처음이고, 한 필름에 다양한 색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예를 들어 전체적으로 파란색 피사체를 찍었다면 다음엔 노란색 다음엔 빨간색 이런식으로) 이번 슬라이드 필름에서는 그냥 괜찮아 보이는 것들을 촬영했다. #미니룩스 빈티지 필름 결과물 (06년 코닥 엑타크롬) 자주가는 카페 별빛 달빛. 필름에 빨간 기운이 서려있다. 빈티지 필름이기 때문에 색이 날아가는건 어쩔 수 없는데 이번 롤은 빨강이 테마인듯 했다. 지난번 롤은 파란빛이 꽤 돌았음. 작은 종이었다. 물인 반짝이고, 제법 ..
요즘은 살맛난다! 그건 아마 돈을 팡팡써서 그럴거 같긴한데.. 코로나가 조금은 아쉽다. 그럼에도 그 어느때보다 좋다. 제목대로 요즘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최근에 좋아하는 것은 책, 사진, 사람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책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요즘 읽는 책들은 더욱 가치가 크게 느껴진다. 꽤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와 잘 맞는 책을 찾는 법이 생겼을지도 모르겠고, 편식만 하다 골고루 먹기 시작하면서 음식의 조화 같은 것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의 책을 선물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길고 소란스러운 문장 하나하나 버릴게 없다. 나는 사실 하드보일드한 글을 추구하고 싶었지만 어쩌면 장문의 궁시렁궁시렁이 더 잘맞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좋은 책은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