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대해 구글에 노출이 약해졌다. 썼다 하면 구글 상단에 노출 되었었는데 최근 쓴 글에는 조회수가 0인게 많다. 뭔가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글을 쓰거나, 블로그가 찍혔거나 둘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하면서도 안봤으면 하는 묘한 기분이 있다. 내 글에 자신이 없어서, 평가받는게 두려워서 그럴수도 있겠다. 이제 2년이 조금 넘었는데 1일 1포스팅은 꾸준히 지키고 있다. 도대체 언제 쓰냐고 물어보는데 1천자 내외 막글을 쓰게 된다면 빠르면 20분, 정성이 들어가는 글들은 2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다. 나는 탈고작업을 안하고 거의 초고가 탈고이기 때문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싸지르는 편이다. 양질의 글은 안나와도 양 많은 글은 잘 나온다. 보통은 퇴근 이후에 쓰거나, 출퇴근 지하철에서 쓰거나,..
안녕하세요. 탈출투자자 최고씨입니다. 얼마전까지 풍력발전 관련주 '유니슨'에 갇혀 갇힌 투자자로 있다가 은인 '그린뉴딜'을 만나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제 가치투자인줄 알았던 제 투자는 어떻게 생각하면 모멘텀 투자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정부정책 발표와 함께 55%라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90%에서 매도할 수도 있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맘처럼 되진 않았습니다. 주식 공부는 철학서들 위주로 읽어서 투자의 원칙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본업과 병행하다보니 공부가 더디기만 하지만 이제는 좋은회사에 투자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진짜 좋은회사의 리스트를 만들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그 회사가 앞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은 조금 먼 이야기 같..
말을 그 따위로 하는 것에 대해. 얼마 전 회사에서 '말을 그 따위로 해 사람 짜증나게' 라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들었다. 그 따위.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그러한 부류의 대상을 낮잡아 이르는 지시 대명사 라고 나와있다. 대명사 외에 관형사로 사용된다. '낮잡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별개의 창이 떠서 낮잡는다는 의미를 알려준다. 내가 받은 신호가 정확했다. 비하하는 의미. '말을 그 따위로 해.' 에서 그 따위는 말한 화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인데 공개적으로 그 따위 말을 한 사람이 나라고 알려진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나는 공개적으로 비난당하는 것에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 아닌데요.' 라고 외쳤..
바람은 분다. 투자한 곳을 공개하는 것이 조금은 꺼려졌다. 풍력은 사양 산업이고, 회사 재무제표는 엉망진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산업 구조는 국가에서 정책으로 밀어주는 사업이고, 유니슨은 국내 유일하게 풍력발전용 터빈을 만드는 회사였다.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언젠가 사업을 딴다는)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했다. 가치투자를 가장한 전형적인 모멘텀 투자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와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5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유가의 안정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국내 경제가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온 경제 위기 뒤 반드시 등장한다는 하나의 빛줄기 '그린 뉴딜'이란 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쭉 주식을 해오면서 느낀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부의 정책이다. 특히 대통령의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