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 포스팅이다. 곧 포스팅 갯수 1000개를 돌파한다. 매일매일 어떤 상황이던지간에 1일 1천자 내외의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했다. 내 기억에는 1일 1포스팅을 선언한 뒤로 못 지킨 날이 없었다. 그만큼 강박에 가까운 글쓰기를 해왔다. 맘에 안드는 조악한 글도 많고,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부끄러운 글도 많다. 오래된 포스팅부터 쭉 보고 있노라면 그간의 고뇌와 발전된 부분 같은 것들이 보여서 좋으면서도 싫다. 본래는 1천 포스팅 달성기념으로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해 좀 끄적거려 볼까 했는데 일기를 쓴 김에 나름 생각한걸 이것저것 써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다시읽기 나는 글을 쓰고 거의 다시 읽지 않는다. 방문자가 '허. 이 사람 어쩐일로다가 글이 재밌지' 하는 글을 진짜 고심하고 고심하고 고심해서..
#1. 사장님의 아들 우리회사는 사장님의 자녀들이 회사에서 종종 알바를 했거나, 근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큰 행사때마다 사장님은 가족들을 대동하곤한다. 회사 생활 5년차. 나는 이제 사장님의 가족들의 얼굴을 전부 알고 있다. 어느날 회사에는 잘 나타지 않던 사장님의 자녀가 차를 끌고 사장님 주차 자리에 차를 주차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려니 했는데, 차를 막 대고 내리려는 사장님 아들에게 다른 부서 과장님이 이렇게 말했다. "어디서 오셨어요?" "여기다 차 대시면 안되는데요. (사장님 지정주차 자리기 때문에.)" "네 저기 돌아가시면 지하주차장 있거든요, 거기에 대시고 명함 꽂아놓으세요" 사장님 아들은 머쓱한 표정으로 차를 다시 몰아 지하주차장쪽으로 갔다. 나는 의문스러운 마음에 (사장님은 출근하지 않았..
당당당당근 마켓은 즐거워-♪ 대 중고거래의 시기다. 몇가지 의미있는 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 에 이어서 추가 포스팅을 쓴다. [일기/오늘하루는] - 아무소리 #37 당근마켓은 즐거워 산 물건 #리디페이퍼 프로 짧은 기간이지만 산 물건이 있다. 바로 - 전자책 리디 북스다. 더이상 책을 꽂을 공간이 없어졌다. 책장을 하나 더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내 방은 더이상 책장을 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알아본 E-book. 크레마와 리디페이퍼 중 고민하다 기왕 사는거 크고, 성능좋은 기기를 사잔 생각에 리디 페이퍼 프로를 구매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상품이지만 출시된지는 오래되었다. 배터리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다. 밀려있는 종이책을 싹 읽고 구매하려다 좋은 물건이 나와서 구..
휴! 또 브롬톤에 돈을 썼다. 마음에 드는 브롬톤 1대를 갖기 위해 들어간 비용 약 300만원. 이제 나의 브롬톤은 '거의' 완전해졌다. 뭐가 부족한진 모르겠으나 항상 뭘 해줘도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 이것이 부모의 마음일까. 오늘은 바에 가죽을 칭칭감는 가죽 바 테잎을 작업하러 서빙고에 있는 BB5에 방문하기로 했다. 회사 합정에서 상수나들목으로, 거기서 한강변을 따라 반포대교 까지 갔다. 라이딩을 하려고 나온게 아니었기 때문에, 청바지에 로퍼를 신고 열심히 페달을 굴렸다. 헉헉거리면서 도착한 BB5. 코로나19가 한창인 철이 철이니 만큼 작업중인 브롬톤들이 많았고 BB5에서도 취급하는 자전거의 종수가 늘어난 듯 보였다. 나는 바테잎을 사러오게된 경위와 나의 사고, 그리고 전체적인 점검을 요청했다. ..